AC2 과정은 총 3개의 레벨로 이루어집니다. 각 레벨별로 수련하는 것들이 두부 자르듯 나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초점이라는 측면에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레벨 1(심신 만들기, 40시간): 의사소통, 인지 방식, 학습전략, 리더십, 협력 방식 등에 대한 개인적 변화 유도
  2. 레벨 2(머리 만들기, 31시간): 애자일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어떤 상황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능력
  3. 레벨 3(환경 만들기, 39시간): 조직적 차원에서의 변화, 코치를 코치하는 능력
저희는 2009년 11월부터 AC2 레벨 1을 진행해 오면서 참가자분들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깊이와 진동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변화는 모두 개개인의 병목지점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었고, 또 그것이 대부분 개인적인 요소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애자일의 실천법을 하나 알고 모르고보다 이분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대화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 하에서도 반성적인 선택을 하고, 자신 스스로 만들어 낸 문제를 인지하고 고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분들에게 AC2 레벨 1 과정은 그릇을, 몸을 만드는 일종의 내공 단련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자일의 개별 지식을 배우는 것이 왜 인상적인 효과가 드문지도 명백해졌습니다.

처음 AC2 과정을 열 때에는 세 단계의 과정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진행을 해보면서 미리 계획한 교육 주제였던 코치를 코치하기나 애자일의 개별적 지식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몸을 만드는 단계가 최우선 순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AC2라고 부르던 과정은 레벨 1으로 다시 고쳐 부르고, 그 뒤에 레벨 2와 3를 추가하여 전체 세 단계의 AC2 과정을 새로 설계하게 되었습니다.